벨뷰 등 상당수 주유소서 이미 갤런당 4달러 넘어서
차량유지비도 연간 8,776달러로
연일 치솟는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시애틀지역 가솔린 가격이 ‘메모리얼 연휴’가 있는 다음달 말까지 갤런당 4.5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활필수 소비재인 가솔린의 가격이 오르면 다른 일반적인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어 불황으로 쪼들리는 가계부에 더욱 주름살을 주게 됐고, 한인 자영업자들에게도 영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시애틀지역 유가전문 분석가인 밥 반더바크는 “이미 가솔린 도매가격이 4달러를 넘어선 지역이 많아 시애틀지역 가솔린 가격도 이번 주말이면 4.25달러(일반등급 기준)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고, 메모리얼 연휴까지 4.50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와 가솔린 가격 비교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11일 현재 시애틀지역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3.8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주 평균가격은 3.868달러, 전국 평균가격은 3.753달러로 올랐다. 시애틀지역은 한달 전 갤런당 3.86달러였던 것에 비해서는 20센트정도 오른 것이며 1년 전에 비해서는 갤런당 1달러 가까이 치솟은 상태다.
이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코스트코와 알코(ARCO) 등의 주유소 가격까지 포함된 것으로 한인 등 일반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동네나 직장 주변의 주유소에선 대부분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거나 육박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시애틀지역에서는 벨뷰 레이크먼트에 있는 셰브론주유소가 갤런당 4.13달러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새턴을 운전하는 한인 대학생 김모군은 “기름을 가득 넣으면 한번에 60달러 이상 든다”며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가스가격을 감당하지 못해 학교에 가거나 일하러 갈 때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유가 영향으로 차량 유지비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AA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주민들이 전국적으로 연간 평균 대당 8,776달러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유지비는 지난해 발표된 ‘2010 차량 유지비’ 통계에 비해 284달러가 오른 것이지만 고유가 고공행진으로 실제 차량 유지비는 9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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