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에서 세계 최초로 베이컨 향을 내는 향수가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 등에 따르면 시카고에 설립된 향수업체 ‘파거네이(Fargginay, Inc)’가 베이컨 냄새를 내는 향수 ‘베이콘(Bacon)’을 출시하고 판촉에 나섰다.
남ㆍ여 공용으로 제조된 이 향수는 베이컨 기본 향에 감귤류 향을 더한 ‘베이콘 골드(Bacon Gold)’와 메이플(단풍나무) 향을 추가한 ‘베이콘 클래식(Bacon Classic)’ 두 종류로 가격은 병당(30ml) 36달러(약 4만원)이다.
베이컨 굽는 냄새가 나는 이 독특한 향수를 처음으로 개발한 존 레이든은 이 날 abc 모닝뉴스에 출연해 "’베이콘’에는 11가지의 식물성 원료와 함께 실제 베이컨 성분이 들어있다"면서 "절묘한 냄새로 강력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고품격 향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베이컨 향수를 제품화 하기 전 광범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설문에 응한 사람 대부분이 베이컨 냄새와 관련해 좋은 기억들만을 이야기했다"면서 "이후 본격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간의 후각은 기억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과거의 경험을 재생시키는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병안에 든 베이컨’인 베이콘은 향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불러올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abc 뉴스가 시카고 거리의 시민들에게 이 향수의 냄새를 맡아보게 한 결과 대부분이 "진짜 베이컨 굽는 냄새가 난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여성 응답자는 "매일 아침을 준비하며 맡게 되는 친숙한 냄새"라고 말했고 한 남성 응답자는 "배가 고파진다"면서 "계란과 커피를 먹을 때 뿌리면 잘 어울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레이든이 설립한 베이컨 향수회사 ‘파거네이’는 1920년대 프랑스 파리의 정육점 주인 존 파거네이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이 업체 웹사이트는 "존 파거네이는 자신의 정육점에서 베이컨과 다양한 허브 및 식물성 기름을 함께 구워 좋은 향이 나게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았고 이 향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을 주머니에 담아 고객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으나 1924년 정육점에 불이 나면서 향 제조법이 사라졌다"고 회사이름의 내력을 소개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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