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5달러도 시간문제다. 하루의 많은 시간을 차속에서 보내는 운전자들에게 연비에 예민해지지 않을 수 없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요즘에는 하이브리드가 아니더라도 프리웨이에서는 갤런당 40마일을 달릴 수 있는 차량들이 많아졌다.
#1. 현대 엘란트라 2011년형
엘란트라는 고유가 시대에 연료효율성뿐 아니라 디자인 면에서도 아주 뛰어난 자동차로 주류 언론으로부터 평가받고 있다. 엘란트라는 도심에서 29mpg와 고속도로에서 40mpg로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연비는 중동사태로 인한 고유가 시대에 현대차에게 대단한 판매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프리웨이 주행 시 연비 40mpg는 동급 차량에서 엘란트라가 유일한 것은 아니지만, 추가 옵션 없이 모든 등급에서 이 연비를 달성하는 모델은 엘란트라가 유일하다.
엘란트라는 이러한 뛰어난 연비와 함께 자동차 안팎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소비자를 만족하게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10 LA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신형 엘란트라는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돼 올해 초부터 판매중이다.
#2. 혼다 시빅 HF 2012
혼다는 지난 2월 2012년형 시빅 ‘HF’모델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HF는 시대 흐름에 맞춘 ‘High Fuel’의 약자. 그렇지 않아도 연비 좋기로 소문난 혼다가 모델명을 HF로 정할 정도니 대충 짐작이 가능하다.
시빅 HF는 1.8리터, I-VTEC 라인의 4기통 엔진을 장착, 140마력을 출력한다. 혼다 측 공식 발표로는 프리웨이에서 갤런당 41마일을 달려 기존 시빅의 연비보다 향상됐다. 시빅 HF는 또 5단 오토매틱 기어에 공기 역학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부품들을 패키지로 장착,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시빅 HF는 또 대시보드에 운전자의 운전상태를 표시해 연료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이른바 ‘에코 어시스트’를 장착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3. 포커스 SFE 2012년형
포커스는 포드의 효자 차량이다. 포드가 몇 년간 판매 부진을 겪을 때에도 포커스만은 F시리즈 픽업트럭과 함께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미국차도 소형차를 잘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나 할까.
포드는 최근 SFE 패키지를 장착한 2012년형 포커스 세단은 연비가 40마일을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 업계를 놀라게 했다. 2.0리터 라인의 4기통 엔진을 장착하는 것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지만 직분사 방식이 적용돼 효율성이 향상됐다. 기존 엔진보다 연비가 10%가량 향상됐다. 포커스 SFE 2012년형은 또 수동 6단 기어로, 자동 기어보다 불필요한 연료 감소를 9% 줄이고 있다. 전면 후드에는 공기 냉각기 셔터가 설치돼 엔진냉각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셔터를 닫아 공기저항을 줄여주고 있다.
판매 가격은 1만7,270달러부터다.
#4. 셰볼레 크루즈 에코 2011년형
지난 1월부터 시판되고 있는 셰볼레 크루즈 에코 2011년형은 크루즈 모델보다 2,000달러 가량 비싼 1만8,175달러에 수동 기어의 경우 연비가 최고 41마일에 달한다. 전기차 ‘볼트’에 적용된 동일한 플랫폼과 바디웍 및 500시간 이상의 바람 터널 테스트를 거쳤다.
공기 냉각기 아랫부분에는 셔터가 설치돼 고속 주행 때는 닫혀 공기저항을 줄이고 저속일 때는 열려 엔진 냉각을 최적화하도록 했다. 차체 무게도 크루즈 1LT보다 200파운드 이상 가벼워진 3,009파운드에 불과하다. 터보 1.4엔진의 경우 최고 138마력을 출력할 수 있다. 이밖에 스마트포투와 포드 피에스타 SE SFE 등도 비하이브리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연비 40마일 이상을 낼 수 있는 차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