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전용기의 조종사가 여자친구를 몰래 태운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인물은 제랄도 코헤아 데 리라 주니오르 브라질 공군 대령으로 그는 지난달 초 카니발 축제 기간 대통령 전용기를 조종하면서 여자친구인 아만다 코헤아 파트리아르카를 태웠다.
당시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카니발 연휴를 보내려고 북동부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주(州) 나탈 시(市)를 찾았었다.
리라 주니오르 대령은 대통령 전용기 여승무원인 안젤리카 파트리아르카의 자매이자 체육교사인 아만다를 수행원들이 앉는 전용기 뒤쪽에 앉혔으며, 아만다는 리라 주니오르 대령 덕분에 대통령 전용기로 여행한 셈이 됐다.
아만다는 "전용기로 왕복하는 동안 호세프 대통령은 물론 누구도 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7일 아만다의 탑승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에 허점이 노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라 주니오르 대령은 지난달 18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브라질 도착 당시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맞은 인사 중 한 명이며, 8일부터 열흘간 이루어지는 호세프 대통령의 외국 방문에서도 전용기 조종을 맡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통령 전용기에 일반인이 탑승한 것은 실수"라면서 대통령 경호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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