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소수화’빨라져
2010년 센서스 조사 결과 미국의 18세 이하 인구는 7,420만명으로 2000년 센서스 때보다 19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연령대의 백인 인구는 오히려 43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6일 브루킹스 연구소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18세 이하 백인 인구는 46개 주에서 감소했고, 100대 대도시 지역 가운데 86개 지역에서 줄어들었으며 특히 10개 주에서는 백인이 그들의 동년배들 사이에서는 소수계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히스패닉과 아시아계는 550만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480만명이 히스패닉이었다.
이에 따라 백인 인구가 전체의 50% 이하가 되는 백인 소수화 현상이 나타나는 시점이 당초 예상됐던 2042년보다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부분의 히스패닉은 멕시코 출신이 주류를 이뤘지만 아시아계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5개 국가 출신들이 고르게 분포해 있었다. 이들 5개 국 출신 아동인구는 전체 아시아계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신문은 자료만 가지고는 히스패닉과 아시아계 아동인구 증가가 이민에 의한 것인지 출생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면서 다만 히스패닉이 없었다면 미국의 18세 인구는 지난 10년간 감소했을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또 아시아계 인구는 남가주 등 서부 해안과 뉴욕 등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집중돼 있지만 히스패닉은 50개 주 전역의 중소도시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인구학 전문가인 윌리엄 프레이 박사는 “이는 향후 미국이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거 흑백으로 구분됐던 학교 교실도 이제 다양한 인종과 언어의 혼합체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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