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개혁 세미나서 드림법안 통과 촉구… LA 상의 등 동참키로
6일 USC 데이비슨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이민개혁 세미나에서 한인 서류미비 이민자 데이빗 조씨가 서류미비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며 드림법안 통과를 호소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서류미비 학생들은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도 학비 부담으로 중도포기 합니다. 언제든 강제추방 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차마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서류미비 이민자 신분으로 최근 UCLA를 졸업한 한인 데이빗 조씨가 6일 USC에서 열린 이민개혁 세미나에서 서류미비 학생을 위한 드림법안 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SC 이민연구센터(CSII)가 주최한 ‘미국, 어느 길로 가야 하는가?’(Which Way, America?)란 제목의 이날 세미나에서 조씨는 토론자로 “서류미비 이민자 신분이라 대학원을 언제 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수많은 서류미비 학생들이 거주자 학비 혜택과 학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재의 상황이 꼭 변화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번 세미나는 ‘이민개혁 현주소, 합법이민 장려방안, 이민자 경제력 향상, 시민사회 연합방법, 미래를 위한 이민정책’ 등 다양한 이민 이슈별로 진행됐으나 지난해 연방 의회가 부결시킨 ‘드림법안’에 관심이 집중 부각됐다.
UCLA 노동&교육 연구센터 켄트 웡 디렉터는 “전국에서 매년 서류미비 학생 6만5,000명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지하 경제로 흡수되며 극소수의 학생들만이 어렵게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며 “더 이상 이들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드림법안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LA 상공회의소 데이빗 레트레이 부회장도 “서류미비 신분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해 경제활동 전면에 나설 수 있다면 지역 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LA 상공회의소는 LA 통합교육구와 함께 이들을 위한 교육환경 및 일자리 제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혀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드림법안과 별도로 현재 주의회에 상정된 ‘캘리포니아 드림법안’(AB 130, AB 131)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미주 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이은숙 전 사무국장은 “각 시민단체와 소수계 이민사회는 이민개혁을 위해 적극 연합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이민서비스국(USCIS) 국장이 참석해 오바마 행정부 이민정책을 설명했다. 마요카스 국장은 “드림법안과 이민개혁이 성사된다면 행정부는 이민자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펼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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