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범죄 법규위반
작년 한인 1,790명 체포
남가주 지역에서 범죄혐의나 각종 법규위반 등으로 체포되는 한인들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한인들이 저지르는 생계형 범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한인들이 체포되는 원인 가운데는 ‘음주운전’이 여전히 가장 많았고 지난해 살인혐의 등 강력범죄로 체포된 한인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각종 범죄 및 법규위반 혐의로 경찰 등 치안기관에 체포된 한인들의 케이스를 형사법 전문 데이빗 백 변호사 사무실이 모두 취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체포된 한인들은 총 1,790명으로 지난 2009년의 1,852명에 비해서는 3.4% 줄어들었다.
이중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한인이 전체의 38%에 달하는 691명으로 집계돼 한인 체포자 10명 중 4명꼴로 음주운전이 많았다. 한인 음주운전 체포자수 자체는 지난 2008년 883명에서 2009년 788명으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에도 더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한인들의 형사문제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가장 심각한 문제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특히 지속적인 불경기의 여파로 생계형 범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절도 혐의로 체포된 한인은 총 65명으로 전년 대비 35%나 증가했고 차량 내 물품절도 및 차량절도 등 중절도로 체포된 한인은 총 14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4%가량 늘었다.
또 살인 혐의로 체포된 한인은 지난 2009년 3명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는 총 7명으로 늘어났고 불법총기 소지로 체포된 한인도 2009년 11명에서 2010년 25명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불법무기 소지가 증가하면서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한인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약 관련 범죄 혐의로 체포된 한인은 168명에 달했고 폭행 93명, 매춘 70명, 가정폭력 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한인들이 평균적으로 6월에 가장 많은 범죄에 연루돼 체포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2월에는 범죄 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에는 18세 이하 미성년자 범죄 케이스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빗 백 형사법 변호사는 “경기가 많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한인들이 연루된 절도와 같은 재산범죄가 증가했는데 올해도 재산범죄가 더욱 증가할까 우려된다”며 “이번 통계자료를 토대로 한인들이 현 한인 커뮤니티의 범죄 유형을 알고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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