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이를 낳은 10대 청소년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선진국 가운데 가장 10대 출산이 많은 나라라는 불명예는 벗지 못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5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15세에서 19세 사이 여자 청소년 1천명당 39명이 아이를 낳았다.
이런 청소년 출산율은 20년 전보다 37%나 줄어든 것이다. 20년 전에는 1천명당 61.8명이 아이를 낳았다.
10대 출산이 줄어든 것은 청소년들의 성경험이 줄어들었고 피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CDC는 분석했다.
2009년 10대 청소년의 성경험 비율은 46%로 지난 1991년 54%보다 많이 감소했다. 성행위 때 피임을 하지 않는다는 청소년은 20년 전에는 16%였지만 2009년에는 12%로 줄었다.
하지만 미국의 10대 출산은 여전히 선진국 가운데 가장 많다.
2008년 UN 인구통계연감에 따르면 10대 여성 1천명당 출산은 캐나다가 14명, 프랑스와 독일 10명, 일본 5명이다.
10대 소녀가 낳은 아이는 저체중과 조산 가능성, 영아 사망률도 높다. 또 10대 청소년이 아이를 낳으면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고 아이 역시 커서는 10대에 출산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10대 출산은 사회에 경제적 부담도 준다. 미국에서 아이를 낳은 10대 청소년을 보살피는데 연간 60억 달러의 예산이 들어가고 공공기관에서도 한해에 30억 달러를 쓴다.
CDC는 10대 출산을 줄이려면 성교육도 필요하지만 피임에 대해서 부모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모와 성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면 피임법을 교육받거나 피임약 처방을 받을 확률이 높았다.
부모와 성경험에 대해 대화를 나눈 10대 소녀 가운데 64%는 피임법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부모와 대화를 나누지 않은 10대 소녀 가운데 34%만이 피임법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10대 여성 3분의 2, 10대 남성 절반만이 성교육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와 성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경험이 있는 10대들의 비율은 이보다도 현저히 낮았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