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실론사 전산망 뚫려
은행·소매체인들 비상
대형 금융기관과 소매체인을 포함한 2,500개 기업과 업체들의 이메일 마케팅을 담당해 온 엡실론(Epsilon)사의 전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해 상당수 고객들의 명단과 이메일 주소 등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나 한인들을 비롯한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5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엡실론사가 담당하는 2,500개 고객사 가운데 약 2%인 기업의 고객명단과 이메일 주소가 해킹 당했으며, 고객 정보가 유출된 기업체는 체이스, 시티, 캐피털 원 등 대형 은행들뿐 아니라 베스트바이, 타겟 등 대형 체인 스토어들과 칼리지 보드 등 기관들까지 35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조모씨는 며칠 전 대형 은행이 보낸 이메일을 확인 중 갑자기 늘어난 다양한 혜택에 의구심을 품었다. 알고 보니 해당 메일은 엡실론사를 해킹한 해커가 은행계좌와 비밀번호 등을 조씨에게 알아내려 시도한 사기성 메일이었다.
이처럼 문제가 확산되자 체이스 은행 등 피해 기관과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일제히 이메일을 보내 주의를 부탁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보안회사와 전문가들은 평소 자신이 자주 이용하던 인터넷 샤핑몰이나 기업체 웹사이트로부터 수상한 이메일을 받을 경우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회사 라피드7 마커스 케어리 매니저는 “개인은 해킹당한 피해업체 명단을 확보한 뒤 이들 업체가 이해할 수 없는 큰 이벤트 제의를 할 경우 일단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사건으로 고객 정보가 유출된 회사 명단은 보안전문 블로거 웹사이트(krebsonsecurit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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