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스탬프 현금으로 바꿔줬다가 합동단속에 걸려
결제금액 50% 부당이득 혐의
에버렛의 한인 그로서리 업주가 푸드 스탬프를 현금으로 바꿔져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에버렛 경찰국의 로버트 고메츠 경관은 “푸드스탬프 담당부서인 연방 농무부 단속반과 합동으로 에버렛 ‘펙스 드라이브 마켓’그로서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업주를 체포,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고메츠 경관에 따르면 한인 A씨(54, 린우드)로 알려진 이 업주는 돈세탁 및 푸드스탬프 사기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지난해 도난당한 푸드스탬프(EBT) 카드가 이 업소에서 사용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서 4개월간 함정 단속을 통해 업주를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데빗카드 형태로 운용되는 푸드 스탬프를 고객으로부터 받아 마치 식료품을 구입한 것처럼 결제한 뒤 1달러당 50센트씩 현금으로 돌려주고 나머지 50센트는 자신이 챙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고메츠 경관은 “이 업소는 규모가 작아 지난해 1월분 푸드스탬프 결제가 4,200달러에 그쳤는데 12월에는 10배가 넘는 5만 달러가 결제됐다”며 “푸드 스탬프를 현금으로 바꿔준다는 소문이 돌면서 결제가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가게는 한달 신용카드나 데빗카드 등의 결제가 평소 9,200달러 수준이었는데 푸드스탬트 결제만 지난해 30만6,000달러에 달했다. 경찰은 ATlrk 푸드스탬프를 현금으로 바꿔주면서 최소 10만 달러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매리스빌 경찰도 매리스빌 스테이트 애비뷰에 있는 그로서리의 업주 등 2명을 사기혐의로 체포,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매리스빌 경찰은 “이 업소로부터 범죄와 관련된 증거물로 현금 1만4,000달러와 서류, 마리화나, 불법 유통 담배 등도 함께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푸드 스탬프를 현금으로 바꿔줘 구속 기소됐던 차이나타운의 ‘시애틀 차이니스 허브 & 그로서리’ 업주인 중국인 엘사 마 쾅(47)은 31일 유죄를 인정하고 부당이익금 150만 달러를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연방법원은 쾅이 갖고 있던 현금 14만 달러와 함께 고가의 자동차 2대도 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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