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셜시큐리티 번호(SSN) 등 어린이들의 ID를 도용해 대출 등 다른 용도로 이용하는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카네기 멜론대 연구팀의 보고서를 인용, MSN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카네기 멜론대 연구팀은 개인정보 감시업체인 데브릭스에서 제공받은 4만2,232명의 어린이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이중 10%에 가까운 4,311명의 개인 정보가 타인에 의해 총기 허가, 대출 등에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16세 소녀의 경우 주택담보 대출 3건을 포함해 모두 33건의 신용카드 계좌에 이름이 연결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30세 여성은 12세 때 ID를 도용당한 이후 지금까지 고통당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부동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을 통해 얼마 전에 자신도 모르는 압류 전력이 기록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4,311명 중 300명은 5세도 되기 전에 ID를 도용당했으며 1,800명 정도는 수도, 전기 등 공공서비스 기록과 관련이 있었고, 500명 정도는 부동산 압류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의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과 관련해서는 신용카드 데이터베이스에 별다른 기록이 없어 도용이 쉽고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을 수 있어 범죄인들의 타겟이 될 수 있다”며 “실제로 대학의 학자금 융자 또는 자동차 융자를 받을 때나 취업할 때까지 10년 이상 발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어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 ID 도용의 문제도 심각하다”며 “현재 부모가 모르는 사이에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ID 도용의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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