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 몰래 쪽지·채팅
한인 부부 가정불화 급증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스마트폰의 채팅 앱 등으로 인해 불화를 겪는 한인 부부가 크게 늘고 있다.
결혼 10년차인 A씨는 아내가 페이스북을 사용하면서부터 다른 남성과 은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혼까지 고려하고 있다. 우연히 아내의 페이스북을 들여다보다 아내가 한 남성과 주고받은 은밀한 쪽지들을 보게 된 것이 화근이었다. A씨는 “아내의 페이스북에서 다른 남자와 주고받은 쪽지를 확인하고는 억장이 무너졌다”고 한숨을 지었다.
A씨 부부처럼 페이스북 때문에 불화를 겪는 한인 부부들의 고민상담 요청도 적지 않다.
최근 한인가정상담소에 상담을 요청한 한인 여성 B씨는 “남편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 부인과 연락을 주고 받는 모습에 참을 수 없었다”며 분을 참지 못했다.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스마트폰의 실시간 문자메시지 기능도 가정불화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한인 남성 C씨는 “스마트폰을 쥐고 사는 아내가 어떤 남자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같은 의심이 들어 불안하기만 하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한인 포털사이트 ‘미시USA와 워킹USA’에도 최근 열풍인 SNS와 스마트폰 부작용 사례가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사연을 올린 한인들은 한결 같이 연인이나 배우자의 ‘비밀스런 행동’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는 것. 페이스북이나 스마트폰의 카카오톡이 옛 애인이나 이성친구를 손쉽게 연결해 주는 기능이 있어 불화나 의심을 키우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상담 전문가들은 사회적 변화 추세에 맞는 부부관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같은 SNS 사이트나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있는 세태에 맞게 부부관계도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인가정상담소 김경희 상담사는 “부부가 공유할 영역을 정해 불필요한 의심을 키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