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3형제를 배출한 김성덕씨 가족.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막내 조나단, 첫째 마이클, 둘째 저스틴, 김성덕씨와 부인 김영희씨.
맏형 마이클 이어 둘째 저스틴도 입학 확정
막내 조나단까지 고교선수 ‘육사 3형제’꿈
형이 다니고 있는 웨스트포인트에 동생이 입학 허가를 받아 한인 형제가 나란히 육사 생도로 학교를 함께 다니게 돼 화제다.
주인공은 웨스트포인트 2학년에 재학중인 마이클 김(21 한국명 김현)씨와 올해 토렌스의 비숍 몽고메리고교 졸업반인 저스틴 김(17 한국명 김용)군.
이들 형제는 특히 축구에 뛰어난 자질을 보여 각각 학교 대표와 미 프로축구(MLS) LA갤력시 주니어팀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축구 유망주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큰 아들 마이클은 고교시절 4년간 학교 축구팀 주전으로 뛰며 남가주 올스타에 뽑힌 뒤 현재 웨스트포인트에서도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둘째인 저스틴은 중앙 수비수로 역시 남가주 고교 올스타이며 한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LA갤럭시 유스팀에 입단해 현재 U17~18(18세 이하)팀에서 뛰고 있는데 이번에 웨스트포인트 진학이 확정되면서 올 가을부터 육사 축구팀에서 한인 형제가 호흡을 맞춰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들 축구 가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3남 중 막내인 조나단 김(16 한국명 김진)군은 비숏 몽고메리고교 10학년으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으며 역시 형들처럼 웨스트포인트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스트포인트 축구부에 ‘코리안 3형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들 3형제의 축구 실력과 축구에 대한 사랑은 본인 표현으로 도가 넘치게 축구에 미친 ‘축구병자’라는 아버지 김성덕(51 가디나 미국명 스티브)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3M에서 23년째 프로그램 어널리스트로 재직하고 있는 김씨는 14세때인 지난 1974년 미국에 이민 와 윌밍턴 배닝 하이스쿨 재학시절 축구선수로 시작. 엘카미노 칼리지와 샌디에고 스테이트를 거치면서 계속 축구선수로 뛰었고 재미동포 대표로 한국 전국체전에 6회나 출전, 우승과 준우승을 3번씩 했다. 유소년팀에서 오랜 기간 코치로 봉사했고 사우스베이 축구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며 총감독까지 역임했다.
김씨는 “축구를 통해 인생의 목표와 의미, 기쁨을 알았고 너무나 소중한 친구들과 고마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며 자신이 축구에 빚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아들들의 육사 진학도 축구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축구는 거짓말을 안 합니다. 노력한 만큼 결과로 나타나지요. 축구 덕에 지금껏 올바른 길로 걸어왔다고 믿습니다. 이젠 축구로 받은 축복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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