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으로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의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주정부가 커뮤니티 칼리지 지원 예산을 최대 10% 삭감할 계획이어서 112개 칼리지의 정원이 40만명이나 줄고 개설 강좌수도 최대 수천개까지 축소될 위기에 놓였다.
오는 6월 주민투표에 세금인상 연장안을 상정하려던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계획이 무산되면서 당초 삭감예정 규모보다 2배나 많은 총 8억달러를 삭감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같은 축소 규모는 현재 250만여명이 재학중인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약 16%에 해당하는 숫자다.
주정부는 이미 2011~2012년 회계 예산에서 커뮤니티 칼리지 예산을 4억달러 삭감해 오는 가을 학기부터 학점당 학비가 26달러에서 36달러로 인상될 예정인데, 추가삭감이 현실화될 경우 학점당 학비가 무려 66달러까지 치솟게 될 전망이다.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에 속한 9개 대학은 현재 3,300만달러의 재정적자를 겪고 있고 시티 칼리지 등 많은 학교들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여름학기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예정이다.
롱비치 시티 칼리지의 경우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해도 올 가을학기 222개 개설과목을 폐지하는 한편 학생 정원 1,100명을 축소하고 교직원도 30명 줄여야 할 형편이다.
샌디에고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에 속한 3개 대학도 1,000개 이상의 개설 수업을 없애고 학생 정원을 2만명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칼리지 잭 스콧 총괄총장은 어떤 시나리오든 교육예산 삭감은 학생이나 주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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