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5위, 피어스 25위…꼴찌는 페리 카운티
UOWPHI, 예상수명ㆍ흡연율 등 감안 조사
고급 휴양지인 샌 환 카운티가 지난해에 이어 워싱턴주 39개 카운티 가운데 가장 건강한 카운티로 꼽혔다. 킹 카운티는 5위, 피어스 카운티는 25위에 머물렀으며 ‘꼴찌’(39위)는 북동부에 위치한 페리카운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카운티 주민들의 건강도를 측정해 건강ㆍ보건 정책에 반영하고 필요한 관련법안을 만들기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 해 두 번째로 시행됐다.
조사를 담당한 위스콘신대학 주민건강 연구소(UOWPHI)와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RWJF)은 1위부터 39위까지의 주민들 사이에 예상수명ㆍ흡연율 등에서 뚜렷한 차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와 멀리 떨어진 외곽 카운티들은 도시 접근성이 높은 카운티들보다 건강도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페리 카운티의 사망률은 1위인 샌 환 카운티의 4배에 육박하고 흡연율은 2배, 자동차 사고 사망률은 4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UOWPHI의 줄리 윌렘스 밴 디크 연구원은 “외곽 카운티들의 경제상황은 도시 카운티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쁘기 때문에 식습관, 운동, 건강보험 등이 뒤쳐질 수 밖에 없고 자동차 사고 사망률이 높은 것은 외곽지역에 응급차량이 도착하는 시간이 매우 길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샌 환카운티는 외곽이지만 교통상황과 상관없이 안정된 생활이 가능하고 건강한 환경을 찾아 나선 주민들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예외로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도시와 떨어진 카운티들의 ‘고립성’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라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북동부 오지에 자리잡은 페리, 스티븐스, 펜드 오레일리 카운티의 경우 평방마일 당 주민이 6명에 불과해 “주민간 교류가 매우 힘들고 신선한 음식을 구하기도, 병원에 가기도 매우 어려운 고립성이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고실업률, 저인구분포율 등도 카운티 건강도와 관련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시애틀-킹카운티 보건국의 제임스 아파 국장은 “이번 연구에 워싱턴주민 건강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을 반영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가치있는 결과이며 건강정책에 참조할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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