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후 퓨짓 사운드 집값 내리막길
최고점 대비 29.6%나 떨어져
시애틀 지역 집값이 2004년 9월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스탠더드&푸어스(S&P) 지수의 평가(본보 30일자 1면 보도)에 이어 더블딥(Double-Dip)에 빠졌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S&P가 29일 발표한 올 1월 킹ㆍ스노호미시ㆍ피어스 등 3대 카운티의 케이스-쉴러지수는 135.41(계절조정 이전 기준)을 기록했다. 전달인 지난해 12월에 비해 2.4%, 1년 전인 지난해 1월에 비해서는 6.7%나 하락한 수준이다. 부동산 버블현상이 한창 벌어져 시애틀지역 집값이 최고로 올랐던 2007년 7월의 192.30에 비해서는 29.6%나 떨어졌다.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집값은 2007년 8월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같은 해 12월부터 불황이 시작돼 2009년 6월에 공식 종료됐으나 하락세는 이어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2월까지 이어져 143.56까지 떨어졌고, 한달 후인 3월부터 7월(147.04)까지 5개월 올랐다가 8월부터 다시 곤두박질치기 시작해 올 1월까지 6개월 동안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4개월 연속 불황 이후 가장 낮았던 지난해 2월보다 더 낮은 가격대로 떨어져 시애틀지역 집값이 잠깐 반등한 후 다시 폭락하는 가장 안좋은 모양새의 더블딥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시애틀 주택시장에서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올 들어 하락폭이 다른 도시에 비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 1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지수는 전달에 비해서는 1%, 1년 전에 비해서는 3.1% 떨어졌지만 시애틀지역은 전달 기준으로는 전국평균보다 1.4%포인트, 1년 전보다는 3.6% 포인트가 더 떨어진 셈이다.
이는 주택가격을 포함해 모든 시애틀지역 경기지수가 전국평균에 비해 1~2년 정도 후행한다는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시장의 회복도 다른 도시들에 비해 1년 정도 뒤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S&P는 “전국적으로 주택수요 감소와 차압 및 매물 증가 등으로 케이스-쉴러지수는 6월까지는 5% 정도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연말쯤에나 반등 조짐이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시애틀지역 집값은 내년이나 돼야 반등의 조짐이 나타날 것 같다는 의미이다.
한편 서북미 종합 부동산 리스팅업체인 NMLS가 최근 발표한 2월 킹 카운티 지역의 주택 중간거래가격은 33만4,000달러로 전달에 비해 6.2%, 1년 전에 비해 10.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