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한인 흉기협박 현금 강탈
“신고 못해” 요금 안내고 도주도
1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한인 청소년들이 LA 일원에서 무허가 택시를 운영하는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어 택시 운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택시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새벽 LA 한인타운 유흥업소에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인 남성을 태워 다이아몬드바 지역으로 향했던 한 택시기사가 막다른 골목에서 승객이 강도로 돌변하면서 현금 100여달러를 강탈 당했다.
특히 당시 택시기사는 칼을 들고 위협하던 용의자에게 저항을 하는 과정에서 칼에 찔려 현재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와 같은 강도 피해는 물론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하는 고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무허가 택시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할 까봐 신고도 하지 못하고 쉬쉬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LA한인타운의 한 택시업체 관계자는 “무허가 택시 운전자들은 현금을 취급하기 때문에 종종 강도들의 타겟이 된다”며 “이들 용의자는 대부분 10대와 20대로 도착지를 한인타운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정하고 막다른 골목으로 운전자들을 모아 흉기로 협박을 하고 현금을 갈취하는 수법을 쓴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APD 불법택시 단속반 관계자는 “범죄가 발생할 경우 불법택시건 경찰에 신고를 해 추가적인 범행을 막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인타운에서는 40~50개 무허가 택시업체가 운영되고 있으며 개인 무허가 택시까지 포함하면 5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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