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 장병 46명과 고 한주호 준위의 목숨을 앗아간 참혹한 사건이 일어난지 1년이 되었다. 칠흑 같은 바다 속 깊은 곳에서 사생결단의 사투를 벌이며 국가의 안위를 위해 목숨 바친 숭고한 죽음 앞에 가슴 찢겨진 온 국민들의 충격은 그 무엇으로도 헤아릴 수 없었다.
벌써 365일이 지나 그 애통함과 순국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오늘.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 모두는 푸른 서해 바다에 잠들어 있을 46명의 장병들과 고 한주호 준위의 넋을 기리며 우린 이렇게 살아 있음에 고맙고 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북한의 만행. 천안함 피격 사건을 어찌 잊으랴!
2010년 3월26일 금요일 21시22분경. 해군 2함대 소속 천안함(초계함)이 서해 북방한계선(Northern Limit Line, NLL) 경비 임무를 수행 중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 되었다. 승조원 총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은 생존한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천안함 폭침 당시 일부 세력과 단체들이 북한을 두둔하는, 의혹 제기 및 유언비어로 국민들을 매우 혼란케 했다. 국가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소수 인사들과 단체들에게 생각하면 할수록 울화가 치미는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참혹하게 죽어간 46명의 장병들과 고 한주호 준위의 빛나는 장엄한 죽음을 헛되이 하며 국가를 모해하는 음모임에 더욱 분통이 터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실로 천지간에 이유를 불문하고 북한의 소행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임무 수행 중 나라 위해 목숨 받친 천안함 전사자들의 투혼과 부상당한 생존자들의 고통과 남겨진 가족들의 비통함을 우린 절대로 쉽게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현재에 있어 자유민주적 다양성이 과도하게 넘쳐나는 대한민국 국민과 해외 동포 모두에게 북한의 실체와 소행을 TV를 통해서 건 언론 매체를 통해서 건 강력한 안보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과 젊은이들의 안보에 관한 의식이 심각함을 넘어 무지함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지난해 일어났던 천안함 사태와 6.25 전쟁이 북침인지 남침인지 모르는 학생들과‘민’들에게 안보 교육과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시급한 때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천안함이 폭침된 이날을 안보의 날로 정해졌으면 한다. 범국민적으로 1년 중 하루만이라도 비장하게 마음을 여미고 천안함 사건의 올바른 인식과 단합된 동포애를 확인하며 북한에 대한 규탄 결의를 다짐하는 보국 충정의 날로 기렸으면 한다.
또한 이제 우리는 천안함 폭침의 상처를 딛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북한의 또 다른 도발이 있을 시엔 그에 상응하는 응징으로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고 한주호 준위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음을 세세토록 자손만대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바다보다 더 푸른 자랑스런 대한민국 해군 바다의 전사들이여!
꽃다운 젊음의 46명 희생 장병들의 넋이여!
조국은 그대들을 기억한다. 부디 편히 영면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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