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배달되는 신문이 고맙기 그지없다. 5시에 일어나 하루 일과를 신문과 함께 시작한다.
신문의 잉크 냄새와 함께 간밤에 어떤 일이 있었으며 온갖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넓은 지면에서 만난다. 오늘(3월1일) 아침 한국일보를 펼치는 순간 글씨가 오늘따라 또렷이 보이고 뭔가가 달라졌다는 느낌이었다. 앞면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던 사실이 이내 눈에 들어왔다. 인쇄가 밝고 깨끗해 졌다는 점과 신문의 고급화와 질을 위해 컬러 지면도 늘리고, 몇 가지를 보강했다는 기사를 읽고 나서야 ‘어쩐지 내 눈에 신문이 다른 각도로 들어온 사실에 미소가 지어졌다. ‘역시 사람 눈은 예리하군’ 하면서 다른 날보다 더욱더 신문에 정이 가기 시작했다.
항상 신문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며 글로 표현하고 싶었다. 작은 행복한 마음이 신문과 함께 하루를 여는 시간, 하루에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24시간을 모든 사람들은 각자 사용한다. 그저 무의미하게 지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밝고 활기차게 기쁜 마음으로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기쁜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더더욱 좋을 것이다. 매일 배달되는 신문을 읽으면서 어떤 때는 버리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기사와 사진 등등 얼마나 할 일이 많겠는가! 그런 신문을 한번 훌쩍 읽고는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는 사실에 항상 마음이 미안(?)한 마음조차 들었다.
신문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모든 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상 이야기도 있고, 요리 얘기도 있고, 연예인들 얘기, 정치 이야기, 한국의 소식, 이민 생활의 소식, 스포츠 소식, 또한 오늘의 운세 등 읽을거리가 너무나 다양하다. 그중에서 그냥 재미삼아 오늘의 운세도 빠짐없이 읽는다.
아마 많은 독자들도 흥미로 볼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아는 지인은 신문을 열심히 읽고난 후 노트에 열심히 스크랩을 해두신다. 이렇게 열심히 신문을 유용하게 다루는 분을 볼 때마다 배울 점이구나! 느끼지만 집에 돌아오면 다시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오늘부터 잉크가 손에 안 묻으니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신문사에 고마움을 전하며, 또한 이른 새벽에 배달하는 분에게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