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은 한민족이 일본의 통치에 항거하고 독립 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날이다.
일본은 일제 강점기인 1910년 8월22일 병합 조약에 따라 조선 총독부를 설치했다. 무단 통치하에서 언론은 물론 자유 기본권 박탈과 동시에 민족적 탄압이 시작되고 이로 인해 우리 민족은 비인간적인 대우와 차별을 당할 수밖에 없는 수모와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1919년 2월8일 일본 내에서 조선 유학생 학우회가 중심이 되어 조선독립 청원단을 결성, 민족 소집 청원서와 독립 선언서를 발표했다.
민족 해방 의지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분노와 저항은 치열하게 시작 되었다. 이러한 해외 움직임으로 인해 기독교, 불교, 천도교 등 3개 교단의 민족대표 33인이 국내 독립선언의 주축이 되었다. 서울 탑골 공원에서 독립 선언서를 낭독했다.
고종황제 장례일인 3월1일 서울을 비롯하여 평양, 진남포, 안주, 의주, 선천, 원산 등지에서 동시에 독립 선언이 이루어짐으로써 민족 해방 운동이 전개되고 독립 만세 시위 운동으로 확산 되었다. 목숨 건 민족적 민중의 피를 요구하는 투쟁이었음은 물론이거니와 민중의 결집이 일제치하에서 독립을 요구한 역사적 승리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독립을 위해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죽어간 숭고한 순국 열사들의 민족 정신을 기려야 되는 삼일절에 워싱턴 주미대사관 앞에서 일부 단체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위한 100일 시위에 돌입 한다고 한다. 더군다나 3.1 운동 92주년 민주 구국 선언 선포식이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독립 만세를 외치며 죽어간 열사들의 넋을 숙연한 마음으로 온 몸과 마음을 다해 천만번 기려도 그 고귀한 뜻을 다 갚을 수 없건만 민족의 날, 그 신성함의 본뜻을 왜곡, 아무데나 부쳐 현정권을 규탄하는 것에 대한민국 독립 열사 조상 앞에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조국을 사랑하는 진보라면서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잘하던 못하던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한 마음으로 추대한 대통령이다.
시대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 누가 그 자리에 있어도 불가항력으로 치를 수밖에 없는 일은 있기 마련이다. 믿고 기다리고 격려하며 힘을 합해 혼신을 다해 국력 신장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가만히 있기나 하지 앞서 간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동포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역사가 용서치 않을 천인공노할 일처럼 느껴지는 건 왜일까?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이다. 진정 대한민국 앞날이 걱정 되어서라면 독립 열사들의 정신을 앞세워 여기서 이럴 것이 아니라 한국 내로 가서 목숨 걸고 할 일이다. 한마디로 ‘쿨(Cool)’ 하지 못한 그들이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바른 생각, 바른 양심, 소신 있는 국가관을 가지고 하는 일이라면 숭고한 독립 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일 하나에만 초점을 맞춰 단합과 순수함으로 숙연하게 3.1 절을 맞이해야 함이 마땅하다.
2011년 3월1일, 92주년이 되는 해. 대한민국 독립 열사들의 혼을 기리며 순국 열사들이 뜨거운 피로 빼앗긴 국가를 찾기 위해 목 터져라 외쳐댔을 함성,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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