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카는 말 그대로 ‘Concept Car’다. 아직 양산되지는 않고 있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현실로 나타날 ‘컨셉’을 이미지로 형상화시켜 놓은 게 컨셉카다. 현재의 컨셉카를 살펴보면 2~3년 뒤 도로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카앤드라이브닷컴’이 최근 올해 최고의 컨셉카 10종을 선정했다. 가까운 장래에 우리 곁에 현실로 다가올 최고의 컨셉카들을 미리 살펴본다.

1 포셰 918 스파이더
카레라 GT에 필적하는 포셰의 하이브리드 컨셉카다. 8기통 3.4리터 엔진에 500마력 이상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가격이 상당히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2 GMC 그래나이트(Granite)
올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인기를 모은 GMC 그래나이트는 일견 셰볼레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GMC 그래나이트는 셰볼레에 남성성을 강조한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기둥이 없는 디자인과 접근이 쉬운 뒷문을 어떻게 구현할지는 관건이다.



3 재규어 C-X75
구형 재규어 XJ220을 연상시킬 법도 하지만 전기를 주동력으로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셰볼레 전기차 볼트와 비슷하지만 개스터빈이 2개나 된다. 덕분에 최고 속력은 205마일로 볼트를 능가한다.


4 푸조 SR1
조각한 듯한 외관이 돋보이는 푸조의 하이브리드 컨셉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다.

세번째 좌석이 뒤쪽 가운데 배열된 것이 눈에 띈다. 대시보드에 ‘벨&로스’(Bell&Ross) 손목시계가 설치된 것이 인상적이다.



5 시트로엔 서볼트(Survolt)
‘조용한 스포츠카’의 시대를 구현할 꿈의 차다. 벌레모양을 형상화한 전기 동력차인 서볼트는 최고 시속 162마일을 자랑한다. 62마일까지 도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5초면 충분하다. 최고 300마력에 한번 충전으로 124마일을 갈 수 있다.



6 르노 데저(Dezir)
닛산-르노의 2인승 전기차. 가위 모양을 형상화한 옆문이 파리 오토쇼에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얀색 가죽으로 장식된 내부 좌석이 인상적이다.



7 아우디 이트론(e-tron)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선보였다. 아우디의 TT모델보다 한결 더 깔끔한 외관이 돋보인다. 하지만 아우디 이트론은 실제 양산을 위한 게 아니라 아우디의 미래차 R4를 실현하기 위한 전 단계로 디자인됐다.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형태의 컨버터블 버전이 파리 모토쇼에서 선보인다.



8 델타윙(DeltaWing)
2012년을 장식할 인디카 섀시의 한 형태다. 전 인디카 업체 ‘롤라’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카나시 레이싱’ 테크의 디렉터 출신의 벤 보울비가 고안했다. 날개나 스포일러(속도 줄임 장치) 없이 급감속을 할 수 있도록 고안돼 시카코 오토쇼에서 주목 받았다.



9 란시아 스트라토스 (Lancia Stratos)
정규 오토쇼가 아닌 이탈리아의 한 테스트 트랙에서 인상적으로 데뷔했다. 페라리 F430을 재현한 듯한 외관이지만 파워와 무게 등에서 월등한 성능을 나타낸다.



10 피닌파리나 알파 로메오 투에토탄타(Pininfarina Alfa Romeo 2uettottanta)
피닌파리라의 80주년을 기념하고 알파 로메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 제작됐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했다. 발음이 어렵다면 다 잊어버리고 그냥 ‘뒈토’(Duetto)라고만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