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컨클린 브레아 경찰국 신임국장이 한인들의 활발한 신고정신과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하고 있다.
가정폭력 신고·협력 강화 당부
“한인 커뮤니티와의 연계를 통해 커뮤니티 치안에 나서려 해요”
지난 1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잭 컨클린 신임 브레아 경찰국장은 15일 브레아 경찰국장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인 커뮤니티와 활발한 교류를 다짐했다.
그는 지난 21년간 이 지역 치안을 담당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상을 한눈으로 지켜본 경찰국 베테런이다. 특히 인구 11만명의 브레아-요바린다 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국 수장인데다 지역 내 좋은 학군 등으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인식, 앞으로 한인 인사들과의 잦은 교류를 통해 한인들이 항상 쉽게 만날 수 있는 경찰국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컨클린 신임국장은 “브레아 지역은 활발한 경제 도시로도 알려져 있지만 반면 ‘스몰타운’ 같은 정겨움이 살아 있는 곳”이라며 “주민, 특히 한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활성화함으로써 한인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경찰국으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컨클린 국장은 “브레아는 총 주민 4만여명, 낮 시간 생업종사 인구 10여만명의 특이한 곳이다”며 “이 일대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강력범죄보다 재산범죄가 많다. 신분도용 사기를 비롯해 각종 비즈니스형 고지능 범죄, 절도사고 등이 간간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를 가끔 우려하게 만드는 것은 가정폭력 범죄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피해 받고 있는 한인 여성들의 신고가 절실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컨클린 국장은 “한인들의 문화 차이 때문에 가정폭력 피해 후 신고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미국에서 가정폭력은 심각한 범죄다”며 한인들의 신고를 강조했다. 컨클린 국장은 “다행히 한인인 아일린 크루즈 가정폭력과 수사관이 한인들과의 가교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며 “한인들이 보다 쉽게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컨클린 국장은 경찰국이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후드 워치 프로그램’과 ‘브레아 코퍼레이션 시큐리티 카운슬’ 등 경찰-주민-비즈니스 협력기구에 한인들의 참여도 권했다. 특히 네이버후드 워치 프로그램을 비즈니스 영역(비즈니스 워치)으로도 확대, 범죄현황 및 정보교환을 인터넷, 이메일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한다.
1986년 경찰에 입문한 컨클린 국장은 OC 셰리프국에서 첫 3년 일한 후 89년부터 브레아에서만 일해 온 순수 ‘브레아 경찰관’이다. 경찰국장에 오르기 전 관할 경찰서인 요바린다 경찰 캡틴, 브레아 경찰국 공보관 등을 역임했다.
한인 문화에 대해 느낌을 설명해 달라고 부탁하자 “한인들의 식사문화는 서로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칭찬하는 그는 한국 음식 중 갈비를 가장 즐긴다고 한다.
한편 브레아 경찰국은 브레아 및 요바린다 전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데 요바린다 경찰국은 브레아 경찰국에 속해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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