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지난 11월 11-12일, 세계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서울에 회동했던 20개국의 정상회의(G-20)를 성공적으로 주관하여 차질 없이 마침으로 개발도상국(개도국)에서 선진국에 등단한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G20은 유엔회원 192국 중 7개국이 먼저 G7로 시작했던 조직이다. 당시의 회원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였고, 후에 러시아를 포함하여 G8이 되었다가 20국으로 확대된 것이다. G20의 회원은 G8 회원국 이외에 한국,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유럽연합을 포함한 20개국이다.
이 회의를 위하여 세계 각처에서 회원국과 초청된 정상급 인사 30여명이 서울에 모였고, 수행원 3,000여명, 보좌관 4,000여명, 취재기사 3,500여명의 큰 무리가 집결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회의를 준비하고 진행순서를 보좌한 한국 군경보안 당국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의 국민은 불편을 감수하며 희생적으로 힘을 모아 일에 동참했다. 그리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각 분야에서 노력함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대한민국은 이로 인하여 선진국의 모습을 역력히 나타낸 것으로 자타가 공인하게 되었다.
선진국이 어떤 것이며 개도국과 어떻게 구별되는가 하는 데 대한 확실한 정의는 없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이라면 산업화된 사회로서 고도의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를 가리킨다. 유엔의 제7대 총무 코피 아난(Kofi Annan)은 “선진국이란 모든 국민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과 자유를 즐기며 살도록 지도하는 나라를 말한다”라는 의견을 발표했다. 선진국이라고 인정되는 나라들은 적어도 다음 여섯 조항을 충족시켜야 되는데, 대한민국은 이를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첫째, 고소득 경제협력개발기구(HIE-OECD)와 개발원조 위원회(DAC)의 회원국이다(한국은 24국 중의 하나).
둘째, 미국 중앙정보국이 인정하는 선진국이다.
셋째, 국제 통화 기금(IMF-AE)이 인정하는 선진 경제국이다(한국은 33국 중의 하나).
넷째, 세계은행(World Bank)이 지적하는 고소득 경제국의 하나이다.
다섯째, 유엔개발계획부가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HDI)에 0.788 이상을 받은 나라이다(2010년 11월 4일에 발표한 한국의 인간개발지수는 0.877이다).
여섯째, 이코노미스트 계열(Economist Group)에 속한 경제 정보 단위(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가 발표한 세계 111개국의 ‘삶의 질 지수(2005년)’에서 높은 지수를 받은 30개국 중의 하나이다(한국의 지수 6.877).
위의 6개 관문을 유유히 통과한 대한민국은 이번 서울에서 제5차 G-20을 주최하여 완결함으로 탁월한 민족정기와 우수한 국민정신을 세계에 과시했다. 이를 미국에서 바라보는 노쇠한 필자는 젊을 때에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6.25 전쟁에 참여한 사람으로 동포가 이룬 성사에 찬하를 보내며 대한민국의 장래를 전망하여 본다.
대한민국의 장래는 나라가 독립되던 날부터 현재까지 국민이 지녀온 기본문제를 해결하는 데 달려 있다. 기본 문제란 무력으로 남한을 정복하려 하는 북한 독재정권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그 밑에서 허덕이는 동포 2천500만을 구해내는 일이다. 대한민국이 이 기본 문제를 해결할 때에 비로소 참다운 선진국이 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한국의 젊은 영재들에게 호소하는 것이 있다. 각 분야에서 전문으로 사역하는 여러분은 대동단결하여 오늘까지 세계에 보여준 우수한 민족정기를 발휘하며 이전 세대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민족통일의 대업을 성취하여 대한민국이 명실 공히 선진국임을 만방에 보여주기 바란다.
김윤국
은퇴목사
훼어팩스,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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