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 효과‘이색 결과’
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상품명: 타이레놀)이 마음의 상처도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플로리다 대학 심리학교수 그레고리 웹스터(Gregory Webster) 박사는 아세트아미노펜을 자주 복용하는 사람은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있어도 그 아픔이 덜하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칼 뉴스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웹스터 박사는 여성 24명과 남성 6명에게 3주 동안 매일 자고 난 직후와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각각 500mg짜리 아세트아미노펜 한 알씩 복용하게 하고 또 다른 여성 24명과 남성 8명에게는 같은 시간에 위약을 주어 복용하게 했다.
이와 함께 매일 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날 있었던 일로 마음의 상처를 어느 정도 느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3주 동안 아세트아미노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마음 아픈 기분을 훨씬 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진행하면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이들의 뇌 활동도 관찰했는데 아세트아미노펜 그룹은 감정적인 기분을 관장하는 뇌부위들의 활동이 훨씬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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