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만 가족여행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16일(현지시간)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3일간의 강행군을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 주 밀워키를 방문해 배터리와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정책을 주제로 연설한 후 톰 바렛 밀워키 시장을 위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한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오후 로스앤젤레스(LA)에 도착, TV 드라마 `웨스트 윙’과 `ER’ 프로듀서로 유명한 존 웰스의 자택에서 열리는 민주당 모금 만찬행사에 참석한다.
만찬 티켓 값이 최소 2천500달러에서 최대 3만400달러에 달하는 이 행사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쟁쟁한 할리우드 인사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17일부터 워싱턴 주 시애틀과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플로리다 주 등을 잇달아 방문해 올 중간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의 정치자금 모금을 지원하고 18일 밤 워싱턴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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