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지난 2년간 경기침체기의 비용 절감 차원에서 직원의 항공기 비즈니스석 탑승을 크게 제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전미비즈니스여행협회(NBTA)와 한 여행알선업체가 대기업 비즈니스여행 매니저 6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7%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비즈니스석 출장을 제한하도록 정책을 바꿨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자의 6% 만이 북미지역 여행 때 직원들의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 승급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기업 여행매니저들은 직원들의 국제선 출장 때는 항공기 좌석 승급을 상대적으로 더 잘 허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니저들은 경비를 줄이기 위해 항공권을 미리 구매하거나 기업과 할인계약을 맺은 항공사나 호텔 등을 이용하도록 직원들에게 권고했다고 말했다.
LAT는 미국에서 지난해 비즈니스 항공여행으로 지출된 금액이 약 500억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대기업의 이러한 여행경비 절감책은 항공업과 호텔업계에 큰 타격을 준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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