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프로골프(PGA) 챔피언십이 15일 위스콘신주 콜러의 위슬링 스트레이츠 코스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내년 PGA 챔피언십은 애틀랜타의 한인타운이 밀집한 존스 크릭시에서 개최된다.
PGA 사무국은 "내년도 PGA 챔피언십은 애틀랜타 외곽의 존스 크릭시에 있는 `애틀랜타 에스레틱 클럽’에서 8월8일 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애틀랜타 에스레틱 클럽은 애틀랜타 외곽의 신생 도시인 존스 크릭시에 위치한 명문 클럽으로 덜루스시와 함께 한인 타운이 밀집한 지역내에 위치해 있다.
이 골프장은 특히 데이비드 톰스가 필 미켈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2001년 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데 이어 10년만에 다시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 클럽은 미국의 전설적인 골퍼 바비 존스가 클럽회장을 지내고, 1972년 숨지기 전까지 회원으로 활동한 명문클럽으로, 1950년 미 여성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를 비롯해 2002년 미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 등 각종 유명 대회를 연이어 개최해 왔다.
또 내년 PGA 챔피언십 외에 2013년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골프 챔피언십 그리고 2014년 유에스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의 개최지로 지정돼 있다.
클럽 측은 올해 PGA 챔피언십이 열린 위슬링 스트레이츠 클럽에 대표단을 파견해 내년 대회 개최에 관한 홍보전을 전개했다. 또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보고 현재 3천500여명의 자원봉사자 모집에 착수했다.
이 클럽의 톰 에더홀드 회장은 "우리는 메이저 대회를 여러차례 개최해온 경험이 있다"면서 "이는 바비 존스로 부터 시작되어온 우리 클럽 역사의 일부분이며, 내년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덜루스와 존스 크릭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8만-10만여명의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가운데 한인 골퍼들도 많고, 한국계 슈퍼와 식당도 많아 내년 대회에 참가할 최경주 프로 등 한인 선수들은 많은 잇점을 누릴수 있을 전망이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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