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멕시코 국경지역 경비가 크게 강화된다.
13일 오바마 대통령이 국경 경비강화 긴급예산법에 서명함에 따라 불법 이민과 마약 밀매, 인신 매매와 같은 불법 행위를 막기 위한 순찰대 요원과 감시장비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국경보안법에 서명했다.
대통령의 서명으로 이날부터 효력이 발생함에 따라 1,000명의 새로운 국경순찰 요원이 채용되고 이민과 관세담당 요원도 500명 늘어나는 등 남서부 국경의 경비를 더욱 강화하는데 필요한 6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긴급 투입된다. 또 새로운 통신장비와 무인 감시 비행물체도 도입된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이 법안의 통과가 중요한 것은 단지 법안의 내용 때문만은 아니라며 “국경은 결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며 정치적인 문제가 되서도 안 된다. 민주·공화 양당과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말했다.
법안 통과를 주도한 민주당의 찰스 슈머 상원의원은 법안의 통과로 오바마 행정부는 마약 밀매업자와 총기 밀반입자, 인신 매매업자와 같은 조직 범죄와 맞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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