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초등교 분석
우수 학군이나 명문 학교 여부보다는 교사의 자질이 학생 성적을 좌우하는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LA타임스는 LA 통합교육구 산하 초등학교 교사 6,000여명에 대한 교육성과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학군이나 학교의 명성 또는 학부모의 학력이나 교육 참여도가 아닌 수업 현장에서의 교사의 태도나 성격 등 교사의 자질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또 우수한 자질의 교사는 특정한 우수 학군이나 학교에 집중되어 있지 않으며 교육구 산하 모든 학교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 간 차이보다는 동일 학교내 클래스 간의 성적 차이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가치부가법에 따른 초등학교 3~5학년 클래스 교사들의 표준학력 시험 점수를 분석한 이 조사 결과 가장 효과적인 교수법을 가진 상위 10%의 교사와 가장 비효율적인 하위 10% 교사가 가르친 학생들의 성적은 영어 과목에서 25점, 수학은 17점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질면에서 하위권에 속한 교사를 반복적으로 만나게 되는 학생의 수년 후 상당한 정도로 학력이 퇴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질이 우수한 교사는 우수 학군이나 명문 학교에, 자질이 낮은 교사는 빈곤지역이나 성적 부진 학교에 몰려 있을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통념과 달리 교육구 산하 학교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고교를 졸업하지 못한 빈곤층 이민자 학부모가 대부분으로 갱 폭력사건이 잦은 샌퍼난도밸리 파코이마 지역의 브로더스 초등학교 두 교사의 성과 분석을 사례로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LA타임즈스는 LA통합교육구 산하 초등학교 3~5학년 교사 6,000여명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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