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들 기념식·윌셔광장선 경축행사
제65주년 광복절인 15일 한국과 미주 한인사회 곳곳에서는 광복의 뜻과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개최됐다.
한국 정부는 광화문 광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5부 요인 및 국가 주요 인사 등 총 4,500명의 내빈과 1,000여명의 행사요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5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하고, 식전 행사로 고종 때 모습으로 복원된 광화문의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15일 한인타운 한복판인 윌셔 광장에서는 수백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65년 전 일제강점에서 벗어난 광복의 순간을 함께 경축했다. 한인 단체 관계자들만의 초라한 행사로 치러졌던 광복절 기념식을 탈피해 야외에서 한인 2세들과 1세 부모들이 함께 한 이날 기념행사는 사물놀이 축하공연과 함께 축하 떡 돌리기 등으로 축제 분위기였다.
앞서 이날 오전 LA 총영사관에서는 한인사회 인사 50여명이 참석한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고 LA 한인회도 한인회관에서 별도의 광복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또 이날 정오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는 ‘자랑스런 한국인상’을 수상한 새미 리 박사 등이 참석한 광복 65주년 기념 타종식이 열리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국무장관의 이례적인 광복 축하 성명도 나왔다.
광복절을 앞둔 지난 13일 오바마 대통령은 축하성명을 통해 “8·15 광복절(Korean Independence Day)을 맞아 미국 국민을 대신해 한국에 축하를 전하고 미국 및 전 세계에 있는 한인들에게도 축하를 한다”며 광복 65주년을 맞은 한국민과 한인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별도로 낸 성명에서 “광복 이후 한국의 성취를 축하하며 양국 간의 훌륭한 파트너십과 우정을 다시금 재확인하고 싶다”며 광복 65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동포와 이민 후손 등 300여명이 참석한 6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김상목 기자>
광복 65주년을 맞아 15일 LA 한인타운 윌셔 잔디광장에서 열린 ‘8.15 광복절 기념식’에서 미주 3.1 여성합창단원과 3.1 기념사업회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는 우리땅”을 외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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