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차대전 종전 65주년을 맞아 해군 모자와 간호사 모자를 쓴 수백 쌍의 연인들이 14일 미국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에 모여 입을 맞췄다.
이들이 이 자리에 모여 입맞춤을 나눈 까닭은 잡지 라이프(Life)에 실리면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의 상징이 됐던 수병과 간호사의 키스 모습을 재연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이벤트는 미국의 한 민간단체가 종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들 중 하나며, 또한 이 키스 사진을 모방한 8m 높이의 기념조각상도 세워졌다.
이 ‘키스행사’를 보기 위해 타임스스퀘어를 방문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예비역들과 자녀들은 오늘날 사람들이 이 전쟁에서 싸웠던 사람들의 희생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 퀸즈에 살고 있는 보병출신 로코 모레토(86)씨 역시 이날 자신의 군복을 입고 타임스스퀘어를 찾아 여군출신인 자신의 친구와 입맞춤을 나눴으며, "그 날(종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종전의 키스’ 사진의 여주인공이었던 에디스 셰인은 지난 6월 향년 9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뉴욕 AP=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