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지역에 공원 등 녹지 공간이 크게 부족하며 이에 따라 주민들의 공원 이용도도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경원 리더십센터의 고교생 인턴 프로그램 한인 참가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실시한 한인타운 녹지 공간 및 이용도 실태 조사 프로젝트의 결과 보고서에 나타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한인을 포함한 한인타운 지역 주민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이중 설문에 참여한 403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12일 발표된 조사 결과 한인타운 지역에는 공원시설이 4개에 불과, 주민 1,000명당 공원 비율이 0.01에이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공원연합회의 권장 수준인 인구 1,000명당 10에이커에 비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학생들의 조사 결과 이들 공원의 경우 걸을 만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지 않았고 갈라진 콘크리트 바닥, 골네트가 없는 농구코트 등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인타운 주민들 중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 가운데 공원을 매일 이용한다는 비율은 10% 미만이었고 거의 이용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2%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인턴 고교생들은 “특히 한인 청소년들에게는 걸으며 대화를 나누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최혜리 기자>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인타운 공원 및 녹지 부족실태 조사를 벌인 이경원 리더십센터 인턴들이 12일 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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