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센터 세미나
"한인들도 피해 잇달아"
메디컬과 메디캐어 사기가 노인대상 사기범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인건강정보센터가 개최한 노인 사기피해 방지 세미나에서 헬스캐어 권리센터의 에일린 하퍼 대표는 “노인들을 타겟으로 한 사기범죄 중 메디케어와 메디컬에 관련된 사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빈번하다”며 “한인 노인들도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인 노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하퍼 대표는 “정부 수혜를 받는 노인들에게 의료장비 업체들이 불필요한 장비를 제공하고 비용을 청구하거나 병원측이 치료도 하지 않고 비용을 정부에 청구하는 수법이 가장 흔하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순선(79) 할머니는 “메디칼이나 메디케어 혜택을 받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 내역을 한 번도 살펴본 적이 없다”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앞으로는 내역서를 꼼꼼히 살펴야 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메디컬이나 메디캐어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혜 내역을 확인한 뒤이상한 점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800-824-0780)할 것을 강조했다.
재정관리가 서툰 노인들의 신분도용 범죄나 금융사기 피해 우려도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특히 노인들이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가디나지역 한인건강정보센터에서 열린 노인 사기 방지 대책 세미나에서 주 기업국 재클린 윌리 홍보담당관이 노인들의 신분도용 피해가 심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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