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CTS 시험 결과
아시안 평균 백인 능가
한·중국계 수위 다툼
캘리포니아주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백인 등 타인종 학생들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 학생들의 성적이 아시아계 중 중국계와 수위를 다투고 있다는 분석 자료가 공개됐다.
에듀케이션-트러스트 웨스트는 12일 발표한 캘리포니아 학력고사 성적 분석 보고서에서 아태계 학생들의 재학생 비율이 주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전체학생 가운데 12%를 차지하고 있는 비주류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미국 공교육 간과할 수 없는 학업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의 학력고사(CTS)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학년까지 주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아시안은 총 52만6,403으로 전체학생 가운데 8.4%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수와 최우수 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4학년 영어 과목의 경우 아시안이 평균 82%로 백인(78%)보다 높았다. 이중 한인 학생들의 우수·최우수 비율은 88%로 중국(89%) 다음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4학년 수학 성적도 아시안들의 우수·최우수 비율이 88%로 백인(78%)에 비해 10%포인트가 가 높으며 이중 한인과 중국 학생들이 93%로 가장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8학년 학생들의 경우 영어와 대수 1(Algebra 1)과목에서 아시아계 학생들의 우수·최우수 비율이 각각 82%와 64%로 백인 학생들의 평균인 78%와 39%에 비해 상당히 우수하며 특히 대수 1에서 한인 학생들의 우수·최우수 비율은 79%로 아시아계 중에서도 가장 뛰어났다.
캘리포니아주 조기평가 프로그램(Early Assessment Program)에서도 대학 수학 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한인 학생들의 비율은 영어가 38%로 백인(25%)과 아시아계 평균(32%)보다 높았고 수학에서도 41%로 중국계(43%)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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