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에 긴급투입
메디칼 서비스 등 지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정부 지원 법안 서명으로 LA 카운티가 의료복지에 6,000만달러를 수혈 받는다.
LA 카운티는 지난 10일 오바마 대통령이 주정부 재정난의 해소를 위해 이례적으로 전격 통과시킨 261억달러 지원법으로 인해 이 중 6,000만달러를 의료복지 지원금으로 지원 받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각 주정부의 재정난으로 여러 복지혜택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6주간의 여름 휴회에 돌입한 하원 회의를 긴급 소집해 법안을 통과시켰다.
LA 카운티는 이번 지원금을 메디칼 환자를 위한 의료 서비스 지원 및 저소득층을 위한 정부 보험 프로그램, 연장자를 위한 홈케어 서비스 등의 실시에 차질이 없도록 사용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LA 카운티 보건국은 카운티 공중 병원 시스템에 2,200만달러를 사용하고, 연장자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소셜서비스국에 2,600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정신건강국에는 1,200만달러의 지원금을 책정해 메디칼 환자의 정신 및 신체 건강에 대한 의료 혜택 서비스를 지원하고 프로그램의 향상을 위해 사용한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것은 사실이지만 6억달러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보건국의 재정난을 해소하는 데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LA 카운티는 턱없이 부족한 예산 마련을 위해 연방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 측에 추가 지원금을 요청해 놓은 상태지만 아직 희소식이 들리지는 않은 상태다.
LA 카운티의 한 관계자는 “적자 지속으로 LA 카운티의 재정이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라며 “카운티 주민들의 쾌적한 삶과 건강 유지를 위해 연방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통과된 법안은 주정부의 재정난으로 해고될 처지에 놓였던 30만명의 교사들과 경찰관 및 기타 공공기관 직원들의 직업 유지에도 사용될 계획으로 캘리포니아에서만 1만6,000명이 교사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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