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상을 떠난 원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빈소가 마련된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늦은 밤에도 각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후 11시 40분께 빈소를 찾아 25분 정도 머무르며 유족들을 위로했으며 배우 원빈도 비슷한 시각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평생을 입어온 흰색 옷차림에 미소를 짓는 모습의 영정 사진 곁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비롯해 패션계와 연예계, 영화계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줄을 이었다.
빈소에는 도신우 모델센터 회장 등 지인들과 앙드레 김 문장이 새겨진 흰색 상의에 검은색 치마를 입은 앙드레 김 아뜰리에 직원들이 유족들과 함께 조문객들을 맞았다.
유족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앙드레 김의 장례를 5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앙드레 김의 유해는 16일 오전 6시 발인 후 고인이 30년 넘게 살았던 압구정동 자택과 신사동 앙드레 김 아뜰리에, 지난해 완공한 경기도 기흥의 앙드레 김 아뜰리에를 거쳐 천안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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