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및 인력낭비 우려
‘광복절 행사가 도대체 몇 개?’
광복 65주년이 되는 오는 15일 광복절 기념행사가 LA 한인사회에서 우후죽순처럼 열려 예산과 인력 낭비는 물론 한인사회 화합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광복절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인 단체들은 LA 총영사관을 포함해 5~6곳.
총영사관은 15일 오전 9시30분 공관 2층 사무실에서 자체적으로 광복 65주년 기념식을 찾는다고 밝혔다.
LA 총영사관은 그동안 별도의 광복절 행사를 하지 않고 총영사가 한인단체 행사에 참석해 왔으나 올해는 한인회 파행사태 등으로 별도 기념식을 갖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LA 한인회는 당일 오전 10시 한인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하며, 우정의 종 보존위원회는 오전 11시부터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광복절 기념 타종식을 가지며 올림픽 수영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리 박사가 타종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3.1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2시 윌셔 잔디광장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갖기로 했고 재향군인회 미 서부지회도 오후 4시30분 영생장로교회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다만 해마다 우정의 종각에서 자체 기념식을 개최해 오던 LA 평통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따로 기념식을 갖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 한인 단체장은 “한인사회가 하나로 뭉쳐도 시원찮을 판에 갈래갈래 찢어져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갖는다는 것은 광복 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또 “광복절 행사를 통합해 한인사회가 화합하는 모습이 아쉽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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