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고교생들이 미술 전시회를 개최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아동들과 홈리스 돕기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총체적 복음사역 LA지부(HGM·대표 김광열)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은정, 진주학, 최새봄, 제니퍼 권(이상 페닌슐라고교), 미셸 안, 챨스 김, 지나 염(이상 사우스고교) 등 한인 고교생 7명으로, 이들은 오는 8월15일까지 미주 총신대 후원으로 자신들이 직접 그린 14점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인 러브(In Love)’ 미술전을 통해 1,000달러의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조성하고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사람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1월 한인커뮤니티의 저소득층 아이들과 홈리스 사역을 위해 결성된 HGM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자신들의 학업을 뒤로하고 LA한인타운 윌셔와 버질 교차로에 위치한 미주 총신학대학교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수학, 영어, 한글, 미술과목 등을 지도하고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1시간 동안은 LA다운타운 홈리스 밀집지역을 방문해 이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양말과 의류를 나누어주는 등 지난 2년여간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며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봉사활동 자체가 자신의 삶의 소중한 부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미셸 안양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자원봉사 활동을 하다 보니 언행에 항상 신경을 쓰고 스스로의 생활에 충실한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교사의 위치에 있지만 아이들을 통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HGM 이동구 총무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소외계층과 나누는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다”며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학생들이 후에 한인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미술 전시회를 펼치고 있는 학생들. 왼쪽부터 찰스 김군, 제니퍼 권·미셸 안·최새봄·임은정·지나 염양, 진주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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