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등
본보후원 ‘통일전략 학술회의’
오늘 오후 1시30분 JJ그랜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평가하고 북한의 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1차 통일전략 학술회의’가 본보 후원으로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LA의 JJ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번 학술회의에 기조 연사로 참가하는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은 “핵문제 해결과 상호 협력이 현 한국 정부의 일관된 대북 정책 원칙”이라고 밝혔다.
9일 본보를 방문한 홍양호 전 차관은 “현재의 남북 경색 국면은 2007년 중반 이후 북한 내부의 체제 정비가 이루어지고 대남 정책을 다루는 인사들이 군이나 강성으로 교체되면서 비롯된 것”이라며 “MB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핵문제 해결, 상호협력’이라는 원칙을 있는 대북접근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차관은 또 “대북정책은 한반도 통일이라는 중장기적 시각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며 “정책 집행은 일관성, 유연성, 균형성이 상호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주통일전략연구협의회’(공동대표 곽태환,박건우)가 주관하고 흥사단 LA지회, 동북아공동체연구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주제 발표를 하는 북한 협상 스타일 전문가인 김용호 인하대 교수는 “북한은 긴장 국면을 조성한 뒤에는 반드시 대화나 협상을 제의해오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북한이 대남 평화공세나 대화를 제의해 올 텐데 북한의 협상 전략을 파악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북한 변화 예측 모델을 개발중인 배진수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은 “그 동안 우리는 북한을 정확하게 예측하는데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며 “진보와 보수에 관계없이 공감할 수 있는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과 객관적인 잣대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미주통일전략연구협의회 곽태환 대표는 “3명의 발제자 모두 각자의 분석틀을 갖고 있는 북한 문제 최고 전문가들”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제시되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인사회 통일운동 수준이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310)729-8383
<정대용 기자>
‘제1차 통일전략 학술회의’ 참석자들이 발표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진수 박사, 홍양호 전 차관, 김용호 교수, 곽태환 대표. <왕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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