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이 LA를 방문해 미국 사회 안전망의 최후 보루인 소셜시큐리티 제도를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소셜시큐리티 제도 도입 75주년을 맞아 이날 LA 다운타운의 리카르도 리자라가 초등학교에서 열린 ‘소셜시큐리티 도입 75주년 기념 복지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펠로시 하원의장은 “연방의회는 올해 건강보험개혁법과 금융개혁법을 제정하는 성과를 냈다”며 “소셜시큐리티 제도가 도입된 75년 전의 대공황 시기와 유사한 현 경제상황에서 소셜시큐리티 제도는 미국민을 위한 최후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어떤 경우에도 소셜시큐리티 제도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많은 사람들이 신용위기에 빠졌고 집을 빼앗기는가 하면 직장에서 쫓겨나고 있다”며 “소셜시큐리티는 그 때나 지금이나 단지 연장자 노후를 위한 정책이 아닌, 우리의 아이들, 가정, 사회까지 보호하는 확실한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펠로시 의장의 소셜시큐리티 사수 발언은 최근 공화당이 주장하고 있는 소셜시큐리티 혜택 축소와 개인 연금제도 도입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은 “현재 소셜시큐리티 재정은 2조5,000억 달러로 2037년까지 현재와 같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소셜시큐리티 재정 위기론을 일축했다.
이날 복지정책 토론회에는 베세라 의원과 함께 주디 추, 다이엔 왓슨 의원 등이 LA지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형재 기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4일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소셜시큐리티 도입 75주년 기념 복지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소셜시큐리티 제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디 추 의원, 펠로시 의장, 하비에르 베세라 의원, 다이엔 왓슨 의원.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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