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 브라운 민주당 가주지사 후보 타운 방문
한인 정치력 신장 높이 평가
커뮤니티에 예산 배려 약속
11월 선거대비 표심잡기 박차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제리 브라운 후보가 주지사 당선 때 한인 인재들을 대거 주정부 고위직에 등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4일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인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선 브라운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과 정치력 신장을 높이 평가하고 주지사에 당선되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예산을 배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옥스포드 팰리스 호텔에서 한인 커뮤니티 인사들과 만난 브라운 후보는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정치력 신장은 놀라울 정도로 커져 이미 주류사회에서 중요한 정치적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한인 이민자들과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주지사가 될 것이며 한인 인재들을 반드시 주정부 고위직에 등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브라운 후보는 ▲주 재정위기 해소 ▲이민자 권리 향상 ▲교육환경 개선 등을 11월 선거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며 한인 유권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브라운 후보는 “이미 8차례에 걸쳐 주정부의 예산안을 서명한 바 있는 전직 주지사로서 현재의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대안을 가지고 있다”며 재정적자 해소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브라운 후보는 포괄이민 개혁 성사를 위해 캘리포니아가 앞장 설 수 있도록 이민개혁 주법 제정에 나설 것이며 교육재정 축소로 날로 악화되고 있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브라운 후보는 애리조나의 이민단속법을 강력히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975년부터 1984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했던 브라운 후보는 주지사 재임시절 한인 최초의 판사였던 케네스 정씨를 임명했으며 미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한의학 시술 합법화 주법안에 서명해 한인 커뮤니티와는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브라운 후보는 또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오클랜드 시장으로 재직하며 북가주 한인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한인 민주당 협회는 브라운 후보의 주지사 당선을 위해 선거 캠페인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오는 23일 LA 한인타운에서 브라운 후보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도 개최한다.
제리 브라운(왼쪽) 민주당 주지사 후보가 4일 LA 한인타운을 방문해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와 후원을 당부했다. 오른쪽부터 한인민주당협회 브래드 이 회장, 채드 김 한인민주당협회 회원. <박상혁 기자>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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