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방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최소 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CNN 등 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4일 남부 및 중부 대평원 지역에서 부터 미시시피강 및 테네시강 계곡 하류지역에 이르기까지 폭염주의보 및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CNN 기상전문가인 숀 모리스는 이날 남부지방의 체감온도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테네시주 멤피스의 체감온도는 화씨 108도(섭씨 42.2도), 아칸소주 리틀록은 106도, 미시시피주 잭슨은 104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남부의 일부 지방은 체감온도가 4일 저녁 120도(섭씨 48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남부와 중서부지방에는 지난 주말부터 폭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4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31일 이후 모두 6명이 폭염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보건국은 2일 폭염과 관련해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고, 3일 발생한 한 사망사건도 폭염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48세의 한 근로자가 도로 건설 현장에서 작업하다 폭염에 과다노출돼 숨졌다. 잭슨 카운티 검시관은 "이 근로자는 도로건설 현장에서 처음 일을 시작한 날 변을 당했다"면서 "더위속 작업에 익숙지 않은 가운데 폭염속에서 장시간 작업을 하다 숨진것 같다"고 분석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미시시피주 먼로 카운티에서는 지난달 31일 81세된 할머니가 열사병으로 숨졌고, 앨라배마주에서도 지난주말 한 남성이 폭염에 과다노출돼 숨졌다.
보건당국은 남부와 중서부지방의 폭염과 관련, 어린이와 노약자 그리고 심장병과 고혈압 환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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