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보이스카웃 멤버 가운데 가장 우수한 1%만 선발될 수 있다는 ‘이글스카웃’에 한 그룹에서 한인 학생 6명이 동시에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웨스트LA 보이스카웃 트룹 39
리더십·책임감 등 인정 쾌거
명문대 진학 등 꿈 향해 비상
83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웨스트LA 보이스카웃 트룹 39에서 함께 활동하던 피터 이(UC버클리), 마이클 남(유니버시티 시니어 UNI 고등학교), 차영민(클리블랜드 고교), 데이빗 조(필그림 고교), 이상엽(마샬 고교), 김지웅(클리블랜드 고교)군 등 6명이 이글스카웃의 영예를 얻었다.
‘이글스카웃 코리안 6인방’은 모두 뛰어난 리더십과 책임감을 앞세운 활발한 활동으로 보이스카웃의 명예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이슨 오 부부대장은 “80년이 넘는 트룹 39의 역사 속에서 이글스카웃은 70여명뿐인데 이번에 6명의 한인 대원이 한꺼번에 이글스카웃 기장을 받게 됐다”며 기뻐했다.
각 이글스카웃마다 개성도 뚜렷하다. UC버클리와 UC샌디에고 등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도 있고 애니메이션 전문가와 공군 파일럿, 비즈니스맨을 목표로 다양한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UC버클리에 진학하게 되는 김지웅군은 “단체활동을 통해 책임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이글스카웃을 성취하기까지 어려운 경험도 많았지만 아무리 큰 과제도 대원들과 매스터와 협력해 부지런히 끈기를 갖고 추진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
트룹 39는 웨스트LA 일본타운에서 일본계 미국인들이 중심이 돼 시작한 보이스카웃으로 현재는 중국계, 한국계 등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어울려 활동하고 있다.
학생들은 “일상생활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리더십과 난관을 극복하는 끈기를 보이스카웃에서 배웠다”며 “단체경험이나 도전을 원하는 친구들에게 보이스카웃 참여를 권한다”고 입을 모았다.
트룹 39는 31일 오후 6시30분에 웨스트LA 일본 커뮤니티 학교(2110 Corinth Ave.)에서 이글스카웃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연신 기자>
피터 이군 / 마이클 남군 / 차영민군 / 데이빗 조군 / 이상엽군 / 김지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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