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육상) 펠프스(수영) 우즈(골프) 페더러(테니스)
호나우지뉴(축구) 푸홀스(MLB) 파퀴아오(복싱)
암스트롱(사이클링) 브라이언트 & 오닐(NBA)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이 로이터통신이 선정한 21세기 첫 10년간 각 종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꼽혔다.
로이터통신은 20일 연말특집 기사로 육상, 수영, 축구, 야구, 농구, 골프, 테니스, 복싱, 사이클, 아이스하키, 크리켓, 럭비 등 15개 종목별로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와 최고의 순간, 그리고 최고의 경기를 각각 선정, 발표했다. 이 중 육상에서는 단연 볼트의 독무대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금메달 6개를 휩쓸고 세계기록을 5개 작성한 볼트를 따라올 선수는 없었다.
수영은 베이징올림픽 8관왕 펠프스의 독무대였다. 최고의 경기로는 펠프스와 ‘인간 어뢰’ 이안 소프(호주), ‘단거리 수영 황제’ 피터 반 덴 호헨반트(네덜란드)가 맞대결을 벌인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이 선정됐다.
축구에선 호나우지뉴(AC밀란, 브라질)가 지난 10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004,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2연패한 호나우지뉴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2000년대 중반 한 시대를 풍미했다.
지난 10년 최고의 축구경기로는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리는 2005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선정됐다. 리버풀(잉글랜드)과 AC밀란(이탈리아)가 격돌한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0-3으로 뒤지다 후반에 3골을 만회,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 끝에 우승했었다.
야구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슬러거 알버트 푸홀스가 단연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보스턴 레드삭스가 무려 86년간 이어졌던 ‘밤비노의 저주’를 끝낸 2004년 월드시리즈가 최고의 경기로 뽑혔다.
복싱에선 필리핀의 국민영웅인 매니 파퀴아오가 최고의 선수로 꼽혔고 사이클링에선 2000년대 6차례 투르 드 프랑스를 석권한 랜스 암스트롱(미국)이 영예를 차지했다. NHL에선 ‘캐나다가 낳은 무적 골리’ 마틴 브로더(뉴저지 데블스)가 뽑혔고 NBA에선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샤킬 오닐(클리블랜드)이 공동으로 영예를 나눠가졌다.
한편 골프는 두말할 것 없이 타이거 우즈가 뽑혔다. 불미스런 섹스스캔들로 생애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즈는 그럼에도 상복은 있는 지 요즘 발표되는 골프관련 상은 거의 하나도 빠짐없이 챙겨가고 있다. 골프의 최고 순간으론 지난 2001년 매스터스에서 우즈가 18번홀 버디테니스는 물론 2000년대에만 14번이나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영예를 차지했고 그가 20살때인 지난 2001년 윔블던에서 피터 샘프라스를 꺾은 경기가 지난 10년 최고의 장면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 베를린세계선수권대회 100m에서 9초58초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우사인 볼트. 오른쪽은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AP)
타이거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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