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실험실 테크니션 DNA검사 등 밤샘 조사
실종 6일만에 교내 의과대학 지하 실험실 벽에서 사체로 발견됐던 베트남계 예일대 박사과정 여학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 검거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관할 코네티컷 뉴헤븐 경찰국은 15일밤 예일대 의대 실험실에서 테크니션으로 근무하는 레이몬드 클락 3세(24)를 연행, 밤샘 조사를 벌인후 16일 오전3시 풀어줬다. 경찰은 앞서 클락의 거주지와 몸 수색을 위한 법원 영장을 발부받아 거주지 수색과 함께 경찰에 연행해 머리카락 등 DNA 검사를 위한 샘플 채취작업도 함께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클락은 살해된 약학대학 박사과정 학생인 레와 같은 연구실에서 일해 왔다면서 사건현장에서 수거된 150여개 증거물과 클락의 몸에서 채취된 DNA의 일치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밤 경찰이 클락을 연행하자 일부 주민들은 박수를 치는 분위기까지 연출돼 이번 사건이 준 충격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코네티컷주 검시소의 웨인 카버 부검의는 레의 사인은 목이 졸린 상태에서 발생한 질식사라고 밝혔다. 당시 검시소는 15일 사인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경찰과 FBI 요청으로 발표를 늦췄었다.
결혼을 불과 6일 앞두고 실종됐다 살해된 레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그동안 실험실 건물을 감시카메라를 700시간 조사했으며 출입자에 대한 자발적 DNA 샘플을 채취해 현장 DNA와 대조작업을 벌여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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