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하계올림픽 2개 추가종목…내일 IOC 집행위서 결정
타이거 우즈(왼쪽)와 파드렉 해링턴은 골프가 2016년 올림픽 종목이 된다면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우즈-해링턴 “올림픽 나가겠다” 골프 지원사격
2016년 하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될 추가 종목이 13일 결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기존 26개 종목 이외에 7개 후보 종목 중 2개 종목을 추가로 올림픽 프로그램으로 채택할 예정이다. 7개 후보 종목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탈락한 야구와 소프트볼을 포함해 골프와 7인제 럭비, 스쿼시, 가라테, 롤러스케이트 등이다.
IOC가 당초 구상이었던 25개 핵심종목을 정한 뒤 올림픽마다 3개 종목을 추가하는 ‘25+3’ 방안을 폐기하고 기존 종목에 2개를 추가하는 ‘26+2’ 방안을 채택함에 따라 퇴출설이 나돌았던 태권도는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제 초미의 관심은 과연 어떤 종목이 올림픽에 입성하느냐 하는 것인데 올림픽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가장 유력한 추가 종목은 골프로 알려졌다.
골프는 지난 2005년 싱가포르 IOC 총회에서 2012년 종목을 결정할 당시 자크 로게 위원장이 “타이거 우즈가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얼마나 환상적이겠느냐”며 개인적인 호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림픽 종목이 15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에서 결정되는 만큼 로게 위원장의 호감도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멋진 한판승부를 펼쳤던 우즈와 파드렉 해링턴도 골프의 올림픽 종목 채택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우즈는 11일 “골프는 진정한 전 세계적 스포츠로 오래전부터 올림픽에 일부였어야 했다”면서 골프가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다면 그때까지 은퇴하지 않았을 경우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올림픽 시점에서 우즈는 만 40세가 된다. 아일랜드를 대표해 11년 연속으로 월드컵에 나선 해링턴 역시 “정말 올림픽에 가고 싶다”면서 “골프가 올림픽에 들어간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라고 열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골프에 이어 럭비도 채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영연방을 중심으로 70여개 나라가 참가하는 커먼웰스게임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럭비는 유럽에서도 명문학교를 중심으로 상당히 활성화된 종목이다.
반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탈락한 야구와 소프트볼은 절치부심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야구는 지난 6월 프레젠테이션에 국제야구연맹(IBAF) 하비 실러 회장과 밥 두페이 MLB 사장 등이 참석해 경기 방식을 8개 팀을 2개 리그로 나눠 상위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 5일 만에 금메달 팀을 결정짓겠다고 발표했다. 실러 회장은 올림픽 기간이 5일로 축소되면 미국프로야구의 톱스타들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며 IBAF 회원국이 125개국으로 늘어난 점도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는 올림픽 야구경기가 벌어지는 동안 메이저리그 중계방송을 하지 않을 계획이며 금메달이 결정되는 날에는 아예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메이저리그 올스타들의 출전이 완전히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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