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펠프스(오른쪽)가 대회 마지막 날 4x100m 혼영릴레이에서 미국이 1위로 골인하자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자유형 200m 충격패 딛고 세계선수권 5관왕
6개 종목 나서 금 5, 은 1개 수확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최다인 5관왕에 올랐다.
애런 페어솔, 에릭 샌토우, 펠프스, 데이빗 월터스가 순서대로 나선 미 대표팀은 2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4x100m 혼영릴레이 결승에서 3분27초28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이 작성했던 종전 세계 기록(3분29초34)을 2초06 앞당긴 것이다. 이로써 베이징올림픽 8관왕인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개인혼영 400m, 접영 200m, 자유형 4x200m 릴레이, 접영 100m, 4x100m 혼영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최다인 5관왕을 차지했다. 비록 자유형 200m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에 뒤져 은메달에 그친 ‘옥에 티’ 때문에 출전 전 종목 석권야망엔 실패했으나 금5, 은1개로 ‘황제’로 전혀 부끄럽지 않은 성적을 올려 그에겐 ‘베이징 후유증’은 없음을 입증했다.
한편 이날 벌어진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는 우사마 멜룰리(튀니지)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멜룰리는 이날 14분37초28에 터치 패드를 찍으며 1위로 들어와 명실상부한 장거리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날 메룰리의 기록은 호주의 수영 영웅 그랜트 해켓이 2001년 세운 세계 기록(14분34초56)에 불과 3초가량 뒤지는 이 부문에서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 예선에서 15분00초87로 전체 9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와 함께 브리타 슈테펜(독일)은 여자 자유형 50m에서 23초73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웠고 리엄 탠콕은 남자 배영 50m에서 24초04로 전날 자신이 세웠던 24초08의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땄다.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4개의 세계 신기록이 추가되며 이번 대회에서는 전부 43개의 세계 신기록이 쏟아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금11, 은11, 동7개로 금11, 은7, 동 11을 차지한 중국을 은메달수 우위에 힘입어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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