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미국의 릭키 베렌스(오른쪽)와 마이클 펠프스가 기뻐하고 있다.
로마 세계수영 선수권
세계신기록 모두 35개
미국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첫 번째 영자로 나선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미국은 31일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콤플렉스에서 열린 2009 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6분58초55의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 리키 버렌스, 데이빗 월터스, 라이언 로치트가 차례로 나선 미국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작성했던 종전 세계 기록 6분58초56을 0.01초 줄였다.
막판에 무섭게 쫓아온 러시아(6분59초15)를 0.60초 차로 제친 미국은 2005년 몬트리올 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미국은 첫 번째 영자 펠프스가 1분44초49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독일의 파울 비더만(1분42초81)에 이어 2위로 자신이 맡은 구간을 끝냈지만 두 번째 영자 버렌스가 1위 자리를 빼앗고 나서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다.
예선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펠프스는 계영 400m, 접영 200m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땄다.
밀로라드 카비치(세르비아)가 50초01에 터치패드를 찍어 펠프스가 지난 10일 미국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세계 기록 50초22를 깨고 1위로 결승에 올랐다.
여자 자유형 100m에서도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브리타 슈테펜(독일)이 결승에서 52초07에 레이스를 마쳐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최고 기록(52초22)을 깨고 금메달을 가져갔다.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는 애런 페어솔(미국)이 역시 자신이 작성했던 세계 기록(1분53초08)을 무려 1.16초나 앞당긴 1분51초92에 레이스를 끝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접영 50m 준결승에서는 세계 최고 기록이 거푸 깨졌다. 먼저 1조 경기에서 막달레나 펠트후이스(네덜란드)가 25초28로 종전 세계 기록(25초33)을 깨자 이어진 2조 경기에서 테레세 알샤마르(스웨덴)가 25초07로 다시 기록을 앞당기며 전체 1위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만 6차례나 세계 기록이 깨지면서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나온 세계 신기록은 총 35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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