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풀러튼 경찰국 마이클 셀러스 신임국장이 한인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다짐하고 있다.
한인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학교 출석하기도
“한국문화에 늘 감명”
지난 1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마이클 셀러스 신임 풀러튼 경찰국장(57)은 14일 풀러튼 경찰국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인 커뮤니티와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이 지역 내 좋은 학군 등으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 셀러스 신임국장은 앞으로 한인 인사들과의 잦은 교류를 통해 “항상 쉽게 만날 수 있는 경찰국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셀러스 국장은 가족을 중요하는 한국 문화에 늘 감명을 받고 있다. 지난 80년대 라팔마 경찰국에서 근무하면서 보고 느껴왔던 한국인들의 가족문화, 특히 3세대가 한 지붕아래 거주하며 어른을 공경하는 한국 문화는 미국인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셀러스 국장은 “당시 사소한 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3세대가 사는 한 한인 가정집에 출동했을 당시 문제 해결에 앞서 할머니에게 먼저 공손히 인사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가족 전체가 협조적이었던 것을 기억한다”며 “그때 한인들이 어른 공경을 중요시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그때 감명을 받은 셀러스 국장은 한국 문화를 배워야겠다고 결심하고 당시 한국학교를 자청해 출석하기 시작했다. 한인들과의 원만한 교류를 위해서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직업의 특성상 오랫동안 배우지 못한 것이 그에게는 못내 아쉽기만 하다. “당시 한인 어린이들이 주 학생층이었던 한국학교에 어른 학생이자 외국인은 나 혼자였다”며 웃으며 이야기하는 셀러스 국장은 “사정으로 인해 계속해서 배우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도 무척이나 아쉽다”고 말했다.
라구나비치 출신으로 지난 1975년 경찰에 입문한 셀러스 국장은 라팔마, OC 셰리프, 로스 알라미토스, 실비치, 라구나비치 등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치안을 담당해 왔던 그야말로 순수 ‘OC 경찰’.
부임 전 라구나비치시 경찰국장을 역임한 셀러스 국장은 이전에도 로스알라미토스시 경찰국 캡틴, 실비치 경찰국장 등을 거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 30년간 경찰 근무 외 시간에는 풀러튼 칼리지에서 윤리, 리더십, 경찰수업 등을 가르치며 오랜 기간 경찰 인재 양성에도 힘써 온 인물이다.
또한 셀러스 신임국장은 지난 16년간 풀러튼 경찰국장을 지내고 지난 5월 초 은퇴한 팻 매킨리와는 오랫동안 맨토링 관계를 맺기도 했다. 셀러스 국장은 “우리 경찰들 사이에서 ‘전설’로 통하는 매킨리 전 국장의 뒤를 밟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며 “매킨리 국장처럼 풀러튼 경찰국의 새로은 챕터(chapter)를 써나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셀러스 신임국장은 한인들에게 “한인들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며 한인들이 언제라도 믿을 수 있는 경찰국이 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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