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 한국어 플래그십 센터는 청소년들을 위한 여름 집중 한국어 프로그램인 Pre-College Summer Program을 개설해 학생들을 모집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및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과 과정으로 실생활 중심의 과제 및 첨단 기술 등을 접목한 단체학습 활동으로 구성 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고교생들의 경우 대학 입학 이전에 미리 한국어 과목에서 6학점을 취득하게 되고 고급반의 경우 한 학기 분량을 넘는 최고 16학점까지 받을 수 있어 하와이대학 진학 시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외국어 과목을 면제 받게 된다.
또한 본토의 다른 대학에 입학할 경우에도 정식 대학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학점이 인정된다.
미국 내 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번 한국어 조기 교육 프로그램에서는 하와이대학의 동아시아 어문학과 소속 한국어 교수들이 직접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하와이대 한국학 센터 손호민 소장은 “아직까지 하와이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치는 곳이 없어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지역전문가를 조기에 양성하자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하와이는 물론 미 본토의 중고등학교 340개교에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비용은 학생당 1,500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학생이 실제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400달러 수준이고 나머지는 연방정부 지원금을 장학금으로 사용해 충당한다.
이로인해 일반 대학생들의 서머스쿨 등록금 보다 낮은 저렴한 비용에 청소년들은 대학 교육을 체험함과 동시에 학점도 받을 수 있는 잇점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이 프로그램은 6-9학년 학생들의 경우 오는 6월15일부터 7월10일까지 4주간, 10-12학년은 6월15일부터 7월24일까지 6주간 강도높은 한국어 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808-956-8469(고혜진)이나 808-956-5933(이승연), 혹은 전자우편 주소 korean-flagship@hawaii.edu 로 하면 된다.

<김민정기자>